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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도시 한가운데 왕자의 동상이 서 있었습니다. 이 동상의 몸은 금으로 입혀졌고 두 눈동자는 사파이어 그리고 허리에 찬 칼자루에는 커다란 루비가 박혀 빛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왕자의 동상을 칭찬하며 그를 ‘행복한 왕자’라고 불렀습니다. 어느 늦가을 밤 남쪽 나라를 향해 가던 작은 제비 한 마리가 이 동상에 날아와 왕자의 발 사이에 깃들어 쉬고 있었습니다. 이때 작은 제비는 왕자의 두 눈에서 눈물이 넘쳐흐르는 것을 발견합니다.
"왕자님 사람들은 모두 당신을 행복한 왕자님이라고 하는데 왜 눈물을 흘리세요?"
"내가 궁전 안에서 살 때는 눈물이란 걸 통 몰랐지 그런데 내가 죽으니까 사람들이 동상으로 만들어 여기 길 한복판에 세워 놓았단다. 나는 여기에서 비로소 불쌍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지. 그 후부터 나는 밤마다 눈물을 흘리고 있단다."
왕자는 가난한 엄마가 병든 어린 아들을 간호하고 있는 가족을 위해 자기 칼자루에 있는 루비를 뽑아다가 줄 것을 부탁합니다. 작은 제비는 왕자의 심부름을 잘해줍니다. 그날 밤을 지새운 제비는 이른 아침 남쪽 나라로 날아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왕자는 제비에게 또 다시 부탁을 합니다. 제비는 왕자의 눈동자에 박혀있는 사파이어 한 알을 빼다가 굶고 있는 젊은 예술가에게 갖다줍니다. 그 다음 날도 제비는 왕자의 부탁대로 불쌍한 성냥팔이 소녀를 위해 남은 사파이어 한 알을 빼다가 줍니다. 그 다음 날도 제비는 왕자의 곁을 떠나지 못하고 왕자의 몸에서 금을 벗겨다 불쌍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줍니다.
어느덧 거리에는 눈이 내립니다. 그래도 제비는 왕자를 홀로 두고 떠나지 못하고 왕자의 볼에 입맞추고 왕자의 발밑에 떨어져 죽어 갑니다. 그 순간 왕자의 몸에서 무엇인가 깨지는 소리가 났습니다. 그것은 납으로 만든 왕자의 심장이 땅에 떨어져 깨지는 소리였습니다. 시민들은 흉하게 된 왕자의 동상을 새롭게 건립하기로 결의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 왕자의 깨진 납 심장과 죽은 제비를 하늘로 가져오도록 명하시면서
"저 제비를 하늘나라 달에서 언제까지 노래 부르게 하고 행복한 왕자는 하늘나라 거리에서 언제나 나를 찬송하도록 하라."
고 말씀하십니다.
이 이야기는 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라는 작품의 줄거리입니다. 이 이야기에서 먼저는 왕자를 통하여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왕자는 궁전에 살면서 눈물은 물론 행복의 의미도 몰랐습니다. 그러나 동상이 되어 거리에 서 있으면서 불쌍한 사람들 틈에서 그리고 그들의 참상을 눈여겨보면서 눈물을 알게 됩니다. 풍요했던 궁전의 생활을 자책합니다. 왕자는 저들을 위해 헌신하려 합니다. 그러나 그의 두 발은 대리석에 굳게 붙어 있습니다. 그럴 때 작은 제비가 그에게 날아옵니다. 여기에서 왕자는 자신의 몸을 깨뜨려 값비싼 분신을 불행한 이웃에게 나누어주면서 행복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가난한 어머니가 병든 어린것을 안고 울고 있는데 젊은 예술가가 굶어 죽어가고 있는데 불쌍한 소녀가 한겨울 밤에 성냥을 팔고 있는데 그것을 목격한 왕자의 눈에 이슬이 맺히지 않는다고 하면 그것은 정말 죄악이고 배부른 사치에 불과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난한 이웃에게 자비와 사랑을 베푸는 것이 곧 나에게 선을 행한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리고 배울 수 있는 것은 제비의 희생입니다. 흥부의 제비는 고침을 받고 행운의 씨앗을 물어다 줍니다. 그러나 행복한 왕자의 제비는 불쌍한 이웃에게 보석을 물어다 주고 결국 자신은 죽게 됩니다. 흥부의 제비는 기쁨으로 끝나지만 왕자의 제비는 비극으로 끝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왕자와 제비를 하늘나라로 데려갑니다. 여기 작은 제비에게서 우리는 사람들에게 영생과 행복이란 보화를 갖다주시고 자신은 친히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여러분의 삶 가운데 주님을 위하는 마음이 있을 것입니다. 이웃 사랑의 마음이 있을 것입니다. 오늘날 이렇게 어려운 경제상황을 보면서 이런 경우는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행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기 바랍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예수님이 사랑을 실천함으로 섬기며 살았던 그 모습을 가지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오직 예수’ 이것이 진정한 우리의 길입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베드로전서 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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