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이란 하나님의 영광만을 영원토록 높이고 드러내는 세계입니다. 그런데 이 땅의 실상을 보게 되면 사람들 속에는 자신들의 영광이 우선입니다.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영광은 뒷전입니다. 교회에 나가면서도 매일 하나님 때문에 자기에게 돌아온 이득이 얼마인가 계산기를 두드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말로는 생명수가 흐르는 강에서 살겠다고 하면서 실상은 자기 영광으로 완전무장해서 살아가고 있으니 낭패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욕심 때문에 죄가 생긴다고 하니 그 죄를 안 생기도록 하기 위해 자기 욕심을 자기가 줄이고 끊어보겠다고 야단법석을 떠는 이들도 있습니다. 종교도 가져보고 기도도 해보고 머리 깎고 심산유곡으로 도피생활도 해봅니다. 그러나 그것은 모두 자기 자신에 대해서 모르고 있기 때문에 나온 발상일 뿐입니다. 인간은 자기 욕심조차 이기지 못합니다. 욕심이 우리 자신의 결심보다 더 강하기 때문입니다. 즉 의로워지려는 의욕보다 우리 속의 죄가 더 세다는 말입니다. 이런 형편을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인자’되시는 분을 보내셨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인자’되시는 분이 꼭 자기 곁에 오셔야만 하는지를 모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운동화 가게를 열었는데 어느 손님이 들어옵니다. 속으로 "어떻게든 신발을 하나 팔아야지"라고 벼르면서 손님에게 묻습니다. "손님 발의 치수가 어떻게 됩니까?" 그런데 손님이 대뜸 한다는 소리가 "너는 나 인자를 누구로 보느냐?"하고 묻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화가 날 것입니다. 아침부터 재수 없다고 소금이라고 뿌리고 싶을 것입니다. 운동화 가게를 열어서 운동화 하나라도 더 팔겠다는 것은 자신의 생계를 위한 일이요 그것은 곧 자신의 영광을 위한 일입니다. 인간의 모든 노동에는 자신의 영광을 내다보고 하는 몸짓이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운동화를 안 팔아주고 "인자라는 분을 아느냐?"라고 나오면 화를 낼 수밖에 없겠지요. 가게 주인의 영광을 방해 놓았기 때문이죠. 이것이 바로 타락한 이후의 인간들의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곧 욕심의 지배를 받는 모습입니다.
이런 욕심으로 인해 죄가 계속 발생됩니다. '인자'라는 분이 왜 오셔야 하는 것입니까? 인자는 짧은 뜻을 지니고 오신 분이 아닙니다. 길고 긴 모든 뜻을 다 품고 계시는 분입니다. 이 세상에 창조되기 이전에도 인자 되시는 분은 계셨고 이 세상이 완전히 끝난 그 이후에도 인자라는 분은 우리를 반기려 천국에서 살아 계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세상을 길게 볼 줄 모릅니다. 매사를 짧게 보고 있습니다. 세상을 짧게 보는 것은 욕심이요. 세상을 길게 보면. '신앙'입니다. 인자 되시는 분에게 마음이 간다는 것은 이 세상을 길게 보겠다는 것입니다.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면서 오늘 성급하게 자진해서 생을 마감시키려 하는 자살자들은 모두 인간을 짧게 보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행위는 곧 자기 영광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생긴 현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직 자신이 수립하신 원리대로 일관성 있게 역사를 추진해 나가십니다. 그 계획은 '주의 영'을 보내어 흙에 불과한 옛사람을 새롭게 재창조하는 것입니다. 옛사람에게 있어 욕심은 그 사람의 그 어떤 선한 의지보다 더 셉니다. 그러나 주의 영이 임한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 사람의 욕심보다 은혜와 의와 용서와 사랑이 더 셉니다. 마치 전에는 아무리 인간이 착하고 말씀대로 살고 싶더라도 더욱더 센 욕심한테는 당해낼 수가 없었듯이 반대로 아무리 욕심이 세다 해도 하나님의 은혜는 당해 낼 수가 없는 자들이 바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렇다면 이들에게 바로 성령을 주시면 되지 않겠습니까? 그것은 그렇지 않습니다. 성령을 주실 때는 성령 안에 내용물이 담겨야 합니다. 그리고 그 내용물은 육신으로 오신 예수님이 홀로 달성해 낸 내용입니다. 그것은 바로 '대신 죽으심'입니다. 즉 마땅히 흙으로 환원될 수밖에 없는 존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위해서는 주의 영이 임해야 하는데 그 '주의 영' 안에는 성도로 하여금 다시는 욕심에 사로잡히는 일이 없게 하는 조치가 함께 들어가게 되어있습니다. 성도 안에 뭔가 성도를 대신한 주님의 조치가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이것 때문에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성도에게 주어질 하나님의 모든 저주를 대신 받아서 다 해결해 버린 것입니다. 이러한 진리를 수용하는 것은 인간의 능력을 훨씬 넘어서는 일인데 그 이유는 인간이란 원래 자기의 영광이 우선이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자기의 영광보다 하나님의 영광으로 우선하는 자가 있다면 그 사람의 내부에서는 '대신 희생하심'의 능력이 발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자가 바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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