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은 마음먹은 대로 다 잘되는 것 같은데 유독 나는 모든 게 내 맘대로 되지 않고, 내 인생에 장애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것입니다. 남들은 사업을 하고 투자를 해도 때가 척척 들어맞아 재미를 보는데, 나는 한다고 하는데도 맨 날 뒷북이나 치는 것 같습니다. 남들은 이만큼 했으면 기반 잡고 이제 좀 여유 있게 즐기며 사는 것 같은데, 나는 이 나이 되도록 해 놓은 것도 없고, 아직도 하루하루 아등바등 살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하는 일마다 꼬이는 걸까? 나는 왜 되는 일이 없는 것일까? 이런 것 저런 것 생각하면 화가 나지 않습니까? 지나온 날들을 생각해 볼수록 힘들게 여기까지 살아오신 분도 있을 것입니다. 나이 드신 분 중에는, 내가 안 풀리는 건 그래도 좀 견디겠는데 이제 자식들이 커지면서 내 자식들도 똑같은 경우들을 당하는 것을 보면서 마음 졸여 합니다. 참 속상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날들을 돌아보면 이런 안타까운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래서 내 인생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고 한다면 ‘겨우겨우 인생’입니다. 그래서 살면 살수록 내가 젊었을 때 꿈꾸었던 삶과 점점 멀어진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스무 살 때, 서른 살 때는 그 꿈과 희망이 바로 내 앞에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나는 누구보다도 빨리 그 꿈을 성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나는 누구보다도 빨리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성취해서 성공한 위치, 영향력을 미치는 위치에 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그때 우리는 무슨 생각을 하게 됩니까? “아 하나님. 이 길은 너무 멀잖아요.” 하는 한탄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왜 내 인생길은 이렇게 멉니까, 한 번도 빠르게 가본 일이 없는 인생, 하나님! 나는 왜 이런 것입니까?” 하고 하나님께 한탄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에 보면 “바로가 백성을 보낸 후에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은 가까울지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않으셨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출 13:17). 이 말씀 속에서 우리는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꿈으로 향하는 길이 너무 멀다고 생각될 때마다, 내 인생이 너무 먼 길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마다, 우리가 꼭 기억하여야 할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길은 너무 먼 길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길이다.’라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까운 해변을 따라 가까운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고 광야의 먼길로 인도했습니까? 우리가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 인생 가운데 빠른 길이지만 감당할 수 없는 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신데렐라와 로또복권 당첨자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하루아침에 인생 대박 나는 것, 그리고 모든 사람이 꿈꾸지만 그 결론이 행복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재벌 집안의 자제들과 결혼했던 여배우들이 견디다 못해 이혼한 이야기를 많이 알고 있지 않습니까? 큰 복권에 당첨된 사람의 삶을 뒷조사해 보니 대부분이 불행한 삶을 살고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신데렐라나 복권뿐만 아니라 우리가 너무 쉽게, 너무 빠르게 성공하는 것은 우리를 망치는 길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속히 잡은 산업은 마침내 복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잠언 20:21).
물론 빠른 길로 가는 것, 그것 자체가 무조건 나쁜 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될 수 있으면 우리는 빠른 길로 가야 합니다. 하지만, 빨리 갈 수 없을 때나 빨리 갈 수 있는 길이 왠지 자꾸 막힐 때, 그 빠른 길은 내가 감당할 수 없는 길이라는 것을 알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길이라도 내가 감당할 수 없을 때 그 빠른 길은 우리를 멸망시키는 블레셋 길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소형 자동차도 빨리 달릴 수는 있지만 엔진 용량이 속도를 감당하지 못하니까 오래가면 과부하가 걸려서 불타고 맙니다. 우리도 믿음의 용량이 부족한 가운데 성공 가도를 달리면, 믿음의 용량이 부족한 가운데 빠른 길로 달리면, 결국 그 성공은 문제를 터트리고 만다는 것입니다. 그 성공 때문에 반드시 내 믿음이 교만해 지든지, 성공과 함께 반드시 따라오는 유혹에 넘어지게 됩니다. 아니면 세상 명예, 세상 재미에만 푹 빠져 믿음을 떠나는 일들이 벌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믿음의 용량에 맞지 않는 것들은 하나님이 일부러 주시지 않는 것입니다. 믿음이란 것이 무엇입니까? 내가 걸어왔던 길, 그리고 지금 걷고 있는 길이, 나에게 맞는 길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나에게 가장 적합한 길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수용력이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믿음이 있을 때 범사에 감사가 나오는 것이고, 이런 크리스천이라면 절대로 과거를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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