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신년 권두시> 우정의 피가 흐르는 당신입니다.(2020.01.05)

내 마음의 공책에 당신 이름을 또 한 번 적어보았습니다.

나에게는 남의 설움에도 항상 함께 울어주던 벗이 있습니다.

다른 만남은 아예 생각지도 않는다고 말하는 나의 벗입니다.

늘 가깝고 귀에 익은 그리움의 에너지로 가득한 벗입니다.

작은 먼지에도 쉽게 상처 받는 내 마음을 품어준 벗입니다.

당신이 있기에 나는 내일도 행복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도 벗이라 불렀던 우정의 피가 흐르는 당신입니다.

 

여전히 당신은 떨어질 수 없는 연인만양 웃고만 계십니다.

나이 들수록 시간은 더 빨리 갈 거라고 가르쳐주시던 당신,

그리움은 빛바랜 사진으로만 남아있어 슬픔을 더해줍니다.

바람처럼 살아온 세월이 어느새 나를 떼어놓으려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내 가슴은 소년시절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당신과 함께하는 기쁨이 있어 항상 소망으로 가득합니다.

이 지상에서도 당신이 있기에 나는 항상 행복하렵니다.

 

당신의 어여쁨은 세월 때문에 구겨지지도 않았습니다.

그리움에 목마른 사슴처럼 여전히 나의 심장은 뛰고 있건만,

그리움이란 새가 날아와 구성지게 울음을 울고 있습니다.

만남의 신호등에 언제부터인가 붉은 불이 들어오고,

나는 새장에 갇혀 태양을 바라볼 시간마저 남아있지 않아,

난파선에서 홀로 내린 사내의 모습으로 외로이 남겨있습니다.

그럴수록 나는 순간에 목을 매지 않고 영원을 사모하렵니다.

 

하루를 보내며 문득 하늘을 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아직도 더운 눈물이 남아있어 혼자 울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나이 값을 해야 하고 이젠 제법 노숙해질 때도 되었건만,

자신을 바라볼 시간마저 없이 밀려만 가는 세월이 아쉽습니다.

서로가 생긴 얼굴만큼이나 생각이 다르고 욕망도 다릅니다.

서로가 꿈꾸는 만큼이나 이상이 다르고 내일도 다릅니다.

하지만 나는 당신으로 인해 순간이 아닌 영원을 살아가렵니다.

 

절망 속에서도 쉽게 떠날 수 없는 피로 맺은 평범한 사랑이여

거룩한 소임이라도 이기심을 버려야 순결해질 수 있다기에,

가난한 삶일지라도 속고 속이는 슬픔은 없어야 한다기에,

오늘이 마지막이듯 충실히 살다보면 우리 앞길이 밝아진다기에,

나날들을 연단의 기회로 삼아 선한 싸움을 싸우며 달려 왔습니다.

주변의 모든 보이는 것들은 영원히 나를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들의 이야기를 하늘 왕국의 이야기로 엮어가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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