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그 지경이 되었을까?(2020.08.02)

  성경 마태복음 14장 1~12절에 헤롯 대왕의 2남인 분봉 왕 헤롯 안티파스라는 인물이 나옵니다. 그는 갈릴리와 뵈레아 지역을 다스렸고 나중에 예수님을 심문했던 인물입니다. 그런데 그가 로마에 갔다가 ‘이복동생 빌립’의 집에 머물게 되었는데, 이복동생의 아내였던 ‘헤로디아’에게 반하여 동생의 아내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데리고 와서 결혼해 버렸습니다. 그녀가 바로 뛰어난 미모와 불타는 야망을 품고 있었던 ‘헤로디아’라는 여인입니다. 자기 본 남편이 아버지부터 통치권도 물려받지 못할 만큼 무능하자, 그때 분봉왕이었던 헤롯 안디파스의 유혹에 이끌려 남편을 버리고 그를 쉽게 따라간 것입니다. 이 일에 대하여 세례 요한은 헤롯을 책망하였고, 이 일을 불쾌하게 생각하고 악감을 품던 이 여인은 요한을 처리할 기회를 찾습니다. 마침 헤롯의 생일이 되어 많은 사람이 모여 잔치를 즐기다가 헤로디아의 데려온 딸 ‘살로메’가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취기에 기분이 좋아서 헤롯 안티파스는 한 가지 약속을 합니다. ‘네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라도 주겠다.’ 그러자 살로메가 그의 어머니 헤로디아에게 이 일을 의논합니다. 그러자 이때다 싶은 헤로디아는 ‘세례 요한의 목을 달라’ 하라고 시켰습니다. 살로메의 이 요구에 헤롯은 이건 아닌데 하면서도 이미 약속을 하였기에 자기의 권위를 위하여 세례 요한을 죽이라고 명령하게 되므로 헤롯은 인생의 중요한 오점을 또 남기게 되었습니다. 의인을 죽이게 된 것입니다. 어쩌다가 그런 지경이 되었을까요?


  1. 해서는 안 될 일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많은 일이 있지만 해서는 안 되는 일들이 있습니다. 힘이 있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해서 하지 않아야 할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아름답고 매력 있는 여자라 하더라도, 동생의 아내를 자기 아내로 취한다는 것은 안 될 일이었습니다. ‘삼손’을 보세요. 그에게는 특별한 힘이 주어졌습니다. 나귀 뼈 하나로 블레셋 사람 천 명을 쳐 죽일 수 있는 힘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힘으로 큰일은 하지 못하고 여자들이나 쫓아다니면서 뒷골목의 깡패처럼 행동하다가 나중에는 비참하게 눈이 빠지고 블레셋 사람들에게 노리갯감으로 살다가 갔습니다. 힘이 있고, 권력이 주어져 사사가 되었으니 큰일을 하였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반면에 ‘다윗’은 목동으로 일할 때, 블레셋 사람 골리앗이 항복을 강요하면서 온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불안을 주고 모욕을 주었을 때, 자기에게 주어진 물맷돌을 갖고 골리앗을 죽여서 온 백성들에게 기쁨을 주었습니다. 주어진 것을 선용하는 사람은 자랑스러운 삶을 살게 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힘과 물질을 바로 사용하는 사람은 자랑스러운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내게 주어진 것을 바로 사용하려고 한다면, ①이 일이 하나님께 영광 되어지는 것인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②이 일이 모든 사람에게 유익한 일인가 조사해 보아야 합니다. ③이 일이 미래에 칭찬 들을 일인가 생각해 보면서 해야 합니다.


  2. 들어야 할 말을 안 들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 주어진 귀는 참으로 귀한 지체입니다. 볼 수 있는 눈이 있고, 들을 수 있는 귀가 있다는 것이 복된 것입니다. 듣는데 잘 들어야 합니다. 헤롯은 자기가 사랑한다는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의 말은 들을 수 있었는데, 정작 들어야 할 말, 즉 세례 요한의 경고 말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옛말에 약은 입에 쓰지만, 몸에 유익하고 충언은 귀에 거슬리지만, 삶에 유익하다고 하였습니다. 옛날부터 좋은 정치가들의 말로를 보면 충신의 충언을 잘 들었던 자랑스러운 왕이었지만, 간신배의 아부하는 말을 들었던 사람은 역사에서 악평을 듣는 인간으로 끝나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세례 요한이 하는 말을 듣고 회개하였더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들으면 살고 듣지 아니하면 죽는다.’는 이 말을 잘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헤롯은 들어야 할 말, 즉 세례 요한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자신의 영혼이 죽고 세례 요한까지 육신의 목숨을 잃게 되었습니다. 역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지도자들은 세 가지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①하나는 민중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여론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②다음은 역사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③그리고 양심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양심은 “그건 아니야!”라고 가르쳐 줍니다. 그것이 곧 하나님의 음성일 가능성이 큽니다.


  3. 안 해도 되는 말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말하는 특별한 기능을 받았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말을 통하여 의사를 전달하기도 하고, 말을 통하여 문제를 해결하기도 합니다. 말로 의사소통을 하게 됩니다. 헤롯은 말을 잘못했습니다. ‘참으로 춤을 잘 추는구나. 너에게 내가 특별한 예술상을 하사하겠노라…’ 그 정도였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네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주겠다.’ 지나치게 허황한 말을 한 것입니다. 지키기 어려운 약속을 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네가 원하는 대로 줄 수 있는 게 왕이 아닙니다. 왕이면 다 할 수 있다는 착각에서 한 약속이었을 것입니다. 그 약속이 자기를 속박한 것입니다. 모든 사람 앞에서 약속한 것을 이행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순간적이라도 얼마나 고민이었겠습니까? 우리가 하고 있는 말을 돌아보십시오. '말'을 잘하는 사람이 있고, '잘'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말'을 잘하는 것은 입의 모양에 의해서 결정이 됩니다. '잘' 말하는 것은 그 사람의 인격에 의해서 결정이 됩니다. 말에서 중요한 것은 ‘사실’이고, 그보다도 ‘진실’이 더욱 중요합니다. 그런데 진실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말의 결과’입니다. 내 말을 듣고 그 결과가 좋은 결과를 낳도록 하는 말이어야 합니다. 말에는 살리는 말과 죽이는 말이 있기 때문입니다. 살리는 말은 들었을 때 힘을 얻고 용기를 얻고 위로를 얻어 생산적으로 살게 하는 말입니다. 죽이는 말은 들었을 때 의욕이 상실되어 그 결과 비생산적으로 되는 말입니다. 헤롯 안티파스가 어쩌다 그 지경까지 가게 되었는지 알 것 같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경양로 247번길 22 (계림동) TEL : 062) 223-4872, 224-4872
Copyright ⓒ 혜성교회 All rights reseved. Provided By 교회사랑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