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권두시
      나는 너의 친구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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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듯 잔잔한 설레임으로

      친구를 바라보는 내 가슴에는 아직도 그리움이 남는다.

      차가운 바람은 여전히 향긋한 계절의 기운을 전해주고

      세월의 흐름은 언제나 아쉬움으로 남아있겠지만

      세상을 알아가는 만족의 도수는 커져만 가리라.    

      계획한 일들이 아직 산뜻한 시작을 보이지는 못해도

      나는 남은 시간들로 희망의 불빛을 꿋꿋이 밝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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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짝 메마른 대지를 촉촉이 적셔주는 빗방울처럼

      단단히 굳어버린 가슴까지 스며드는 은은한 친구가 있다.

      가슴 한편에 잔잔한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그대의 잔상은

      그 모습 그대로 오염되지 않는 맑디맑은 샘물이 된다.

      매일 만나지는 않아도 가까이서 고요히 흐르는 강물처럼

      언제나 그 자리에 변치 않는 우정으로 남아 있으리니  

      나는 어떤 언어도 필요하지 않는 우애지간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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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사한 봄날의 꽃잎 속에 처녀들의 자지러지는 웃음처럼

      해맑고 꾸밈없이 순전한 친구가 될 수는 없을까!  

      걱정해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로 얼어붙은 가슴을 녹이고

      마음 담아 바라보는 진실한 눈빛으로 멎은 심장을 뛰게 만드는

      그런 친구가 영원히 변치 않는 우정일 것이기에

      싱그러운 나뭇잎에서 맡을 수 있는 힘찬 푸른 기운처럼

      나는 희로애락을 같이하는 지란지교(芝蘭之交)이고 싶다.

      새해 아침에
      담임목사 안성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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